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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전구 - 오래된 전구, 새로운 빛을 켜다

돈값하는 소비

by 벨류픽 2025. 3. 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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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랜딩으로 다시 태어난 국산 조명 브랜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구’는 오랫동안 그저 기능적인 물건으로만 여겨져 왔다.
빛을 밝혀주지만, 존재감은 없고, 수명이 다하면 조용히 교체되는 존재.
그런데, 바로 그 전구를 브랜드의 중심에 세우고, 조명이라는 물건의 ‘감성’과 ‘디자인’을 재정의한 기업이 있다.
바로 일광전구다.

1962년부터 백열전구를 만들어온 이 오래된 기업은, 한때 변화하지 않는 ‘전통’의 이미지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일광전구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빈티지한 전구 하나가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시대,
일광전구는 과거의 유산에 새로운 감각을 입히며 '힙한 조명 브랜드'로 리브랜딩에 성공했다.


잊힌 전통에서, 다시 빛난 브랜드로

일광전구의 리브랜딩은 단순한 로고나 디자인 변경이 아니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는 전략적 전환이었다.
‘We Make Light’라는 슬로건과 함께, 제품군을 클래식·장식·파티용 등으로 재분류하고,
외부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일광전구 고유의 미감과 산업적 감성을 현대적인 제품에 녹여냈다.

이러한 방향은 단지 디자인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기능과 수명에 대한 기준을 넘어, 조명이 공간에 주는 감정적 경험까지 포괄하기 시작한 것이다.

마케터의 시선에서 보면, 이는 감각적인 리브랜딩이자 감성 기반 시장 공략 전략의 전형이다.
특히 MZ세대처럼 브랜드의 정체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전구 하나조차 스타일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조명이 곧 무드가 되는 시대, 일광전구의 대표 제품

1. SNOWMAN 시리즈 

일광전구의 감각적 리브랜딩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제품군.
이 시리즈는 형태와 질감을 활용해 마치 눈사람처럼 동글동글하고 따뜻한 인상을 준다.
단순히 전구로서의 기능을 넘어서, 공간을 정돈된 무드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디에 두어도 조명이 자연스럽게 시선을 끌면서도 과하지 않고,
특히 북유럽풍·내추럴 인테리어와도 훌륭한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작은 카페, 서재, 혹은 거실의 무드등으로 추천할 만하다.

2.  에디슨 장식용 백열전구 라인업

전통적인 에디슨 스타일의 장식용 전구로,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클래식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군이다.
따뜻한 빛과 노출된 필라멘트의 미학이 어우러져,
빈티지 감성을 선호하는 인테리어와 특히 잘 맞는다.
이 제품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일광전구의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담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감성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무리하며 – 오래되었기에 가능했던 전환

일광전구의 변화는 단순한 유행을 쫓은 리브랜딩이 아니다.
그들이 가진 오랜 기술력과 장인의 시간, 그리고 브랜드가 쌓아온 신뢰가 있었기에
‘감각’이라는 언어를 입혔을 때도 무게를 잃지 않았다.

조명은 이제 단지 빛을 밝히는 수단이 아니다.
공간의 분위기, 삶의 취향, 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었다.
그 흐름 속에서 일광전구는 과거의 전구를 다시 켰고, 그 빛은 지금 더 멀리 퍼지고 있다.


3줄 요약

– 일광전구는 60년 전통의 백열전구 제조사에서 감성 조명 브랜드로 리브랜딩에 성공했다.
– 대표 제품인 ‘스노우맨 시리즈’와 ‘에디슨 장식용 백열전구’는 따뜻한 무드와 산업적 감성을 표현한다.
– 전통과 감각을 조화시킨 이 브랜드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오브제’로 소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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